대한민국의 평범한 배우자
듀오에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배우자 상을 조사했다고 한다.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의 실제 '평범' 기준과는 사뭇 다르다고 한다. 또 역시 당연할지 모르지겠지만, 그 차이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설문 기준
평범한 남자: 대졸, 4334만원 연봉, 174.4cm 키
평범한 여자: 대졸, 2808만원 연봉, 162.6cm 키

실제 평균(초혼 시점 기준)
남자: 2994만(대졸자), 173cm, 31.7세
여자: 2103만(대졸자), 161cm, 28.3세

실제 평균에서 여자와 남자의 소득 차이 900여만원은, 남자의 초혼 나이가 군대를 포함해도 1.4세 정도 더 많다는 점, 여성 무직자가 조금더 많을 수 있다는 점(결혼할 시점에), 사회 남녀 불평등 등의 요인이 포함되었지 싶다. 그런데 실제 설문조사에서는 그 차이가 제법 늘어나고, 보너스로 키도 상승한다. 아마 평범의 기준이란게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최소점 내지는 그 근방' 이기 때문이겠지.

어떻게 보면 자신이 원하는 점을 적어내라고 했을뿐이니, 당연히 꿈은 현실과 다른것이 정상일것이고, 실제로 결혼이란 한정된 수의 남자와 여자들이 하는 것이니 어떻게든 자신에 맞는 사람과 혼인을 하니,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결혼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수준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와 꿈의 차이때문에... 소득에서의 차이는 비율로 치면 사실 상당하다.(원하는 기준은 실제보다 30~40% 이상 올라간다) 그럼 결혼할 시점의 사람들은 모두들 조금은 상대방에게 실망한채로... 결혼을 하는걸까?

그리고 아마 저 기록에는, 역시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 라는 기준이 반영되었지 싶긴 하지만(저 조사에 외모 조사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그것이 평범한 남녀의 소득차이를 상쇄하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중요한건 다들 평범하다라는 기준을 올려잡아서, 행복을 잃어가는건 아닐까 하는게 씁슬하다.




by 굴비 | 2009/08/07 20:38 | 트랙백 | 덧글(0)
프로야구 올스타전. 웨스턴?! 이스턴?!
오늘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벌어졌다. 스포츠 뉴스란에는 웨스턴팀이 몇년만에 이스턴팀을 꺾었다, 홈런 더비에 누가 우승했다는 둥 여러가지 올스타전 관련 기사가 올라와 있다. 불과 몇년전(당장 작년일지도 모른다)만 해도 동군, 서군 이라고 부르던 팀이름이 어느새인가 영어이름으로 변해있음에 인상이 찌푸려진다. 웨스턴, 이스턴 이라고 명칭을 바꾸면, 줄어들었던 팬이 늘어나기라도 하는걸까? 이 무슨 구시대적 발상인지 모르겠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왜 멀쩡히 한글로 잘 부르고 있던 이름을 영어이름으로 바꾸느냐는 것이다. 물론 일본 리그도 영어 이름을 쓰고 있고(아마도 네셔널리그, 퍼시픽 리그?), 미국이야 당연히 그들의 언어를 사용한다. 일본리그에서 언제부터 영어 이름을 사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굳이 우리가 불과 수년전만해도 사용하던 이름을 영어로 바꿔야할 이유가 될까?


예전같으면(대략 십수년전 까지) 소위 외국어이고, 잘사는 나라인 미국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 멋들어져 보인다는 점을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수만명이 넘고, 이제 별로 특이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흔히는 어느정도 할 수 있는 언어일 뿐인 영어가, 아직도 멋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건 오판이 아닐까 생각된다. 도리어 세계화 시대를 맞아 자문화를 살려서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할 마당에, 웨스턴, 이스턴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는 건 시대의 흐름에 반하는게 아닐까?

게다가, 사실 웨스턴팀 소속이라고 한국의 서쪽에 있는 것은 아니고, 이스턴 팀이라고 동쪽에 있는것도 아니다. 그 예로 이스턴 소속의 SK는 연고지가 인천이다. 이는 팀들이 바뀌는 과정에서 연고지도 바뀌어 생긴 모순이다. 물론 동군, 서군도 뜻은 같기에 이같은 모순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현재의 팀분류 제도를 유지하고 싶다면 차라리 뭔가 다른 명칭을 공모해서 이름을 새로 짓는 건 어떨까? (말도안되는 예로는 가/나 팀, 갑/을 팀, 1/2팀)

요즘 따블류비씨의 여파로 인기가 많아졌다고들 하는데, 이런 기회에 이름을 공모해서 팀이름을 잘 만든다면, 설사 그것이 영어가 된다고 하더라고(모든 사람들이 원한다면 어쩔수 없겠지..) 웨스턴, 이스턴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어찌되었건, 하루빨리 제9, 10 팀과 돔구장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by 굴비 | 2009/07/25 22:06 | 트랙백 | 덧글(0)
멋지다~ 개기일식
이 더운 때에 중국출장이 웬말이냐며 항상 불만이였는데, 오늘 아침 그것을 상쇄시킬일이 벌어졌다. 바로 개기일식

우리나라에서는 80%정도의 부분일식이 관측가능하다고 하지만, 운좋게도(정말 좋게도) 이곳 중국 항주에서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었다. 일주일 전, 첩보를 획득한후 치밀한 사전 준비(전날 일찍자기)를 통해 태어나서 처음만난 개기일식은 정말이지 최고였다.
천체망원경 등으로 제대로 관측하면 더욱 좋아겠지만, 나한테 그런게 어딨겠냐...


개기 일식은 9시 30분 근처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미 9시부터 사람들은 연신 밝은 태양을 바라보며 수근거렸다. 사실 이미 이때 태양에는 달그림자가 드리워져있었는데(20%정도), 워낙에 태양빛이 강해서 눈치채기가 무척 힘든 상태였고 일식을 처음 경험하는 나로선 '뭐야, 이거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거구만' 이런 생각을 하며 흥미를 약간 잃어가고 있었다. (선글라스를 껴도 2초이상 바라보기가 곤란한 상태)

하지만 곧 서서히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의 수가 늘어나고, 사람들이 제각각의 도구(며칠전부터 길거리에서 팔던 특수안경, 셀로판지, 수건?!)를 이용해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일식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서히 태양빛이 작아지더니, 결국엔 완전히 가려지는 그 시점에는 완전히 어두워져 별도 한두개 보일 정도였다!

출처: 인터넷(아마 중국 기상관측소)

멍하니 사진을 찍으며 하늘을 바라보길 약 1분정도(?), 갑자기 한쪽 끝에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 광경은 절로 탄성이 나오는 장면이였다(실제로 사방에서 탄성이 나왔다). 알고보니 베일리 염주(Baily's beads, 또는 다이아몬드 링?)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현상이였다.(아래 사진)


출처: 역시 인터넷(아마 비슷한 곳?)

하지만 이 현상은 정말 찰나의 순간에 사라져버려, 그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작정하고 준비가 필요한 듯 하다. 난 이미 기회를 놓쳤으니 내 후손들에게 바톤을 넘겨야하겠고...


정확한것은 몰라도 언론에서는 가끔 500년만의 일식이라며 광고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그렇다는 것인지 전세계에서 그렇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설사 전세계에서 500년만에 일어난 일이라 해도 될 만한 멋진 장면임에는 틀림없다.



+ 일식때에도 소원을 빌었어야 하나?  멍때리느라 그 생각은 못해봤는데...


by 굴비 | 2009/07/25 21:23 | 트랙백 | 덧글(0)
스타벅스 커피가 안팔린다고 술을 팔아? 그냥 가격을 낮춰!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주류를 판매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봤다. 요즘 불경기와 강력한(그리고 저렴한) 경쟁자들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스타벅스가, 염가 광고 정책에 이어 이제는 술도 팔 예정이랜다(물론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 미국 시애틀 지점 얘기다,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스타벅스는 장사고 잘될껄 아마?)

'프리미엄 커피 판매점'이라는 그 자존심은 버리고 싶지 않나보다. 다른 커피 판매점과 경쟁하려면, 일단 가격을 좀 낮추고 들어가면 될 것을...(물론 장사꾼 입장에서 쉬운 결정이 아니시겠지). 스타벅스는 딱히 인테리어가 좋은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고(서비스랄께 없지, 셀프 서비스니) 그렇다고 정말 다른 곳에선 마실 수 없는 커피를 파는 것도 아닌데... 이제 그만 가격을 낮춰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 까지 쌓아온 이미지에 약간의 가격 경쟁력만 갖춰도 상당히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



그리고.. 제발 우리나라도 스타벅스를 견제할 수 있는 커피점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좀 망해버리게! 그런데 되려 스타벅스보다 더 비싼 커피점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한심할 지경이다(파스쿠치, 커피빈에 이어 엔젤리너스조차도 스타벅스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맥도날드가 커피 및 간식만 테이크 아웃 하는 점포를 왕창 뿌리던지, 던킨이 그러던지 제발좀 누가 그랬으면 좋겠다.
비싼게 항상 잘팔리는, 이 불합리한 분위기가 얼른 해소 되기를...

스타벅스 커피가 20%만 가격이 내려가도 된장남마냥 마구 마셔줄 용의가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진짜 마구 마시진 않겠다만...)

코스타나 네로 이런 체인도 좀 들어와서 경쟁좀 했으면 좋겠다! (코스타는 들어왔던가? 본거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하고...)

by 굴비 | 2009/07/17 21:31 | 트랙백 | 덧글(0)
심심해선 안되지만 심심한 하루의 단상
이번 주도 이제 하루밖에 남질 않았다. 할일은 여전히 많고, 당장 다음주 월요일에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지만,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자아(가장 정상적인)가 꾸벅꾸벅 졸고있는 동안, 요즘 부쩍 기세가 강해진 다른 자아는 할일이 없다며 인터넷을 뒤적거린다. 일을 하려면 이놈에 인터넷 선을 뽑아버려야 하는데, 차마 내손으로는 못하겠다

언제부터 커피를 그리 많이 마셨다고, 카페인 부족을 탓하며(지금 있는 중국에선 커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가루커피야 있긴 하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졸고. 언제부터 온라인 활동을 했다고 벼라 별 것을 다 해본다 (몇년째 묵히던 싸이월드-너무 느려서 포기했지만-, 미투데이라는 것도 가입했다!). 이런식으로 한달만 더 살았다간 온라인 동호회를 아예 만들지도 모른다.



심자아 녀석(심심해하는 자아,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은 아님)는 신비스러운 녀석이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아무리 잠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신체의 엄청난 잠재력과 집중력을 끄집어 내어 결국은 해내고야 만다. 눈이 빨개지고 정신이 깜빡깜빡 할 정도로 졸린 상태로 계속해서 드라마를 보거나 하질 않나, 토할것 같이 힘들면서 농구를 계속 한다던지, 아무튼간 보통 내기가 아니다.

이 심자아 녀석의 관심사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난 초인적인 정신력을 가진 사람이 될텐데. 대체 그 방법이 뭘까? 정신의학을 공부해서 자아최면을 걸어봐? (자기 자신한테는 최면을 걸수 없으려나...), 아니면 뭔가 긴박한 상황을 스스로 창조해볼까 (그럼 스트레스가 증가할 가능성이...) 언젠가 인터넷에 한창 돌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던 내용이 생각난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냐고? 지금 당장 컴퓨터 부터 꺼라!" 뭐 이런 이야기였던거 같다.
하지만 일에 컴퓨터와 인터넷이 필요한 사람은 어쩌지?!!

예전에 어느 선배가 (겉보기엔 충분히 철저한 자기관리로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일을 못하겠다며, 네이버 등 주로 들어가는 사이트를 라우터에서 아예 막아버렸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나도 모든 뉴스사이트, 블로그 사이트 등을 다 막아버려야 되나...



역시 모든 종류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대화인가보다.
심자아 녀석과 마음을 터넣고 대화를 나누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by 굴비 | 2009/07/16 17:5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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